중국 생활 89

주말 이야기(22년 4월 9일)

토요일 심천 산악회 정기 산행. 원래 계확은 광져우 윗쪽의 산으로 원정 산행 예정이었으나, 광져우쪽 코로나가 심상치 않아서 급 변경 하여 따펑(大鵬)의 배아산(排牙山)으로 급변경 되었다. 항상 모이는 장소에서 평소 보가는 조금 이른 시간에 모여서 버스를 함께타고 출발! 출발지는 지난 번 花山子시작점과 동일 했지만, 산행 코스는 완전히 달랐다. 1시간 여 정도의 트렉킹을 하고, 능선 산행을 하는 코스 였고, 그 능선 산행이 백미 였다. 3면이 바다인 반도의 산행이라 주변 풍광이 더 할 거 없이 좋았다. 지금 까지 선전에서 한 산행중 가장 멋진 풍광 이었다. 지난주 약간은 침울해 졌던 분위기를 훌훌 털어 버릴수 있을 정도로 좋은 날씨와 멋있는 풍경 이었다. 요즘은 산악회 정기 산행이 기다려 진다. 중국 생활..

1년…

21년 3월 24일. 중국 출장길에 올랐었다. 3-4개월 정도의 출장예정.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고, 중국에 법인을 만들었고, 법인장으로 눌러 앉았다. 자의반 타의반 으로…. 1월에 한국에 들어 갔다 오긴 했지만…. 1년이 흘렀다. 혼자의 시간을 보내려고 운동도 꾸준히 했고, 성당에도 다시 다니기 시작 했고, 인연이 되어 산악회도 따라 다니기 시작 했다. 컨설던트, 영업, 법인 관리 업무를 해야 하고, 이젠 과제 투입되어 과제도 수행해야 하고… 항상 그렇듯이 일은 많은데 사람은 없고…. 한국에서 했던 고민들을 다시 하고 있다. 기술 공유, 교육등 효율적 업무 수행이라는…. 요즘은 숙소에서 밥도 제법 해 먹고 있고… 그러다 보니 무슨 집안일이 그리 많은지…. 1년의 시간이 참 빨리 흘러 갔다. 이제 첫 결..

doodle 2022.04.05

주말 이야기(22년 4월 3일) - 시산제

토요일 청명절 대체 근무로 이번주 정기 산행은 일요일. 어제 까지 비오고 날이 좋지 않더니 오늘은 날이 너무 좋았다. 오늘의 산행은 시내에서 가까운 메이린산(梅林山). 시내에 인접한 …. 선전시 남북을 가르는 동서로 길게 이어진 산맥(?)중 중간 부분에 해당 하는 산이다. 시내에 인접 해서 인지 조금만 올라도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바다 넘어 홍콩까지도 한눈에 들어 왔다. 오늘은 22년도 시산제 하는 날! 회원님들이 준비 해 오신 음식들로 정성들여 시산제를 모셨다. 산악회도 처음 이지만, 시산제도 처음 인데…. 재미있는 시간 이었다. 모두들 한 손씩 보태서 음식을 준비 하는거도… 오랜 객지 생활에서 정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시산제를 모시고, 대장님과 함께 탕랑산까지 연결한 산행을 하고 하산 했다..

비오는 따펑(大鹏) -22년 4월 2일

중국의 청명절 연휴. 직원과 함께 처음으로 렌트를 해서 따펑(大鹏)에 다녀 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하루 종일 내려서 산에는 올라 가지 못 하고 따펑 반도를 드라이브 하고 돌아 오긴 했지만…. 처음 해본 중국 에서의 렌트카 여행의 만족도는 높았고, 면허 취득 의지를 높여 줬던 하루 였다. 산에는 못 오르고 해변을 따라 바다 구경 …. 해안 역시 출입 통제 되서 들어 가 볼수는 없었다. 돌아 댕기다 해산물 거리에서 늦은 점심. 식사후엔 따펑소성(大鹏所城) 으로… 그리고 조금은 괴기스러운 사진! 빗물이 만든 새로운 모습이 었다. 비로 인해 산행은 못 했지만, 렌트해서 돌아 댕기니 재미도 나름 좋았다. 면허증 따야지….

출장 생활…

오랜 시간을 주말 부부로, 최근엔 혼자만의 해외 생활을 하고 있다. 가족과 떨어져서 지낸 다는건 …..쉽게 적응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적응 되서 잘 지낸다고 생각 하다가도…. 가끔은 아주 무척이나 심하게 외로움, 공허함을 느낄때가 있다. 특히나 퇴근하고 숙소에 들어 갈때…. 불꺼진 텅빈 방에 들어 서는 순간 …. 갑자기 모든게 공허해 지고 다리에 힘이 풀리며, 모든게 귀챤게 느껴 질때가 있다. 그럴때면 그냥 밖에 나가 운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온다. 그리고, 출근 하지 않는 날…. 무언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와이프가, 애들이 보고 싶어진다. 벽에 가족 사진을 들여다 보며, 아쉬움과 추억을 되뇌이곤 하는 시간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들이다. 빨리 코로나로 닫힌 국경이 열리기를 기도 해 본다.

doodle 2022.03.31

주말이야기(22년 3월 26일) - 오동산의 봄

토요일, 선전 산악회 정기 산행 하는 날 . 지난 주 지역 폐쇄 가 풀리고 맞이한 첫 주말 산행. 오동산(梧桐山) 산행 이었다. 몇 일간의 비가 예보상 으로는 오늘 까지도 이어 졌지만, 격리 이후의 첫 산행 이었으므로 취소는 없었다. 아직 선전 외부로의 산행은 어려워서 이번 주도 오동산을 가는것이 아쉽긴 했지만, 산행을 할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살 것 같았다. 다행히 날씨도 이런 맘을 헤야려 줬는지…. 잔뜩 흐리긴 했지만 비는 오지 않았고, 오히려 바람이 불어 시원함을 주었다. 곳곳에 철쭉(두견화라고 하던데…) 이 많이 피었지만, 비가 온 때문인지 ? 조금 늦은건지? 그렇게 만발 하지는 않은 느낌??? 꽃들을 보며 다녀 온 기분 좋은 봄 산행 이었다. 지금이 선전은 봄이구나…라고 느낀 산행??? 선전은 ..

지역 격리 마지막 날(22년 3월 20일)

길었던 지역 격리가 오늘 저녁 해제 된다는 공지가 떳다. 내일 부터는 아파트 밖으로 나갈수 있고, 당연히 사무실 출근도 가능 하다. 음식점은 배달 위주 영업이고, 아직은 48시간 핵산 검사 증명이 필요 하긴 하지만…. 호텔 격리 3주 보다 이번 1주가 더 힘들게 느껴 지는건 왜 일까? 다행히 5층 공중공원 은 개방 되어, 한 번씩 바람도 쐬고 할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 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이상하게 더 힘들어 졌다. 밥 해 먹기도 싫고…. 평소 먹지 않던 간식거리도 자꾸 생각 나고… 답답할때마다 5층에 내려가서 바람을 쐬곤 했지만…. 하여간 힘든 시간 이었다. 오후에 검사 이후 선전시에서 공식 발표가 나서, 저녁에 나갈수 있는지 시도를 해 봤지만, 아직 나갈수는 없었다. 다른 지역은 내 보네 주는데..

슬기로운(?) 재택 근무…

화요일 부터는 아파트 단지 외부로의 출입이 금지 되었다. 다행히 5층 공중화원이나, 단지내에서의 활동은 제약이 없긴 한데…. 아침에 일어나서 몇 바퀴, 점심먹고 몇 바퀴, 저녁 먹고 몇 바퀴…. 업무 보다 답답 하믄 내려 가서 담배 피고, 바람쐬고… 호텔 격리 보다는 좋은데…. 답답 한건 …. 이번 입국과 동시에 숙소에 업무 환경을 갖춰 둬서 업무 보는건 지장이 없어서 다행이긴 한데…. 지난번 출국때 1주일 자가 격리 대비해 둔 식량 소비도 하고.. 어제는 언제 사둔지 모를 갈치소비…. 무갈치 조림 !!! ㅎㅎㅎ 중국도 참 지독히도 말 않듣는 사람이 많은 듯… 격리 되어 못 움지이니 이렇게 각 동으로 검사를 하러 오는데..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사람, 다른 사람이 대신 검사 받는 사람등이 있는 모양이다..

중국 선전에서 재택 1일차

입국 격리가 해제된지 1주일 여만에 시행된 선전시 통제 정책으로 인해 불안감을 가지고 맞이한 첫날! 글쎄…. 이게 통제가 맞나 싶게도 너무도 평이한 하루 였다. 아침에 불안함을 안고 사무실에 출근 했더니…. 역시나 30여분 있으니, 건물 경비가 나가야 한다고 해서… 짐 싸들고 집으로 돌아 왔다. 오후엔 마트도 들어 가 봤지만…. 한가 했고… 저녁 식사후엔 평소 처럼 운동 하고, 코로나 검사 받고, 내일 먹을거 장 봐서 들어 왔다. 내일 아침은 과일, 점심은 해물 국수, 저녁은 갈치 조림 이 계획인데….. 글쎄 …..ㅎㅎㅎㅎ 외국 언론에선 도시 폐쇄네 어쩌네 한거 같은데…. 선전안에서는 별 다른 동요는 없는거 같다. 광장무등 단체 활동이 없어져서….조용해 져서 좋은 면도 있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