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dle 68

중국 생활

24년 사업 계획을 마무리하다가 오랜만에 글을 남긴다. 벌써 2년이 흘렀고, 공식적으론 이제 9개월 남았구나. 21년 출장으로 중국에 들어와 법인을 만들고, 중국 회사로부터 투자를 받고, 과제를 계약하고, 수행하고….. 매 주말 산에 다니고… 주재원 3년 계약…. 이제 좀 익숙해졌나??? 싶었더니 마지 막 해다. 그래서 가을이 될 때부터 무언가에 쫓기듯이 싸돌아 다니고 싶었나??? 싶다. 열심히 살았다. 영업도 하고, 관리도 하고, 과제 수행도 하고…. 놀러(산)도 열심히 다녔고…. 그러고 보니 가을에 다닌 기록을 올리지 못했네!

doodle 2023.12.19

한발 한발 걷다 보면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내가 얼마나 걸었는지? 어디 만큼 왔는지는 보이지 않는다. 어느 산 등선을 올라 나의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아서야 내가 얼마만큼 멀리 까지 왔는지 보인다. 그렇게 현재의 순간을 조급해하지 않고 한 발 한발 걸어갈 뿐이다. 내 발자국이 곧고 좀 더 진하게 남기를 바라지만, 그건 순전히 내가 어느 산등선에 서서 나의 지나 온 길을 뒤돌아 봤을 때 지금의 나의 발자국들만큼은 쉽게 알아볼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doodle 2023.04.18

공허함이 찾아 올때…

언제나 그렇듯이…. 아주 오랫만에 공허? 허전함이 찾아 왔다. 아주 오랫만에 두달여에 걸쳐서 열정적으로 POC와 제안 준비를 했고, 어제 2시간의 예정 시간을 훨씬 넘긴 4시간여의 제안 발표를 했다. 그리고 오늘은 아침부터 한 없이 졸리기만 했다. 아주 오랫만에 맛보는 기분 좋은 허전함? 공허함 이다. 다음주 부터는 또 다른 일을 해야 겠지만… 이번 주말은 이렇게 누워서 뒹굴 거리고 싶다.

doodle 2023.04.07

그때 군에 못(?) 박았었다면, 지금은?

이 나이를 먹고도 가끔, 정말 뜬금없이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평탄지 않았던 군 생활에 당시엔 바깥세상(?)에서도 잘 살 수 있을 거란 자신감에 전역을 했었다. 하지만, 시련이 올 때마다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생각 중 하나였다. 심지어 이 나이가 되어서도 가끔 술이 취하거나 힘들 때면 (요즘은 힘든 산행을 할 때면 자주 흥얼대는 거 같다…..) 기억의 한 조각으로 남아 있는 군가를 흥얼거리곤 한다. 어제도 아마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술을 마시고 취해서….. 웃기게도 흥얼흥얼 댔던 모양이다. 막걸리 생각날 때 흑탕물을 마시고 사랑이 그리울 때 일만 이만 헤아린다 사나이 한 목숨 창공에다 벗을 삼아…… 불같이 타오르는 정열을 안고 멋대로 마음대로 살아가지만 인정과 의리에는 목숨을 건다 내일을 위한 청춘이..

doodle 2023.03.29

한 동안….

뜸 했었다. 지난 12월 말에 급하게 한국에 들어 가서, 덕분에 년말을 가족과 보내고, 지난 1월 14일 춘절을 1주일 앞둔 토요일에 다시 선전에 들어 왔다. 춘절 기간 열심히 밀린 업무 처리하고… 물론 산에도 다녀 오긴 했다. 춘절 지나니 새로운 영업들이 시작되어 또 정신 없이 한달이 지나 간다. 2월엔 POC 2개를 진행 해야 해서…. 더 정신이 없고… 문득 문득… 지나간 시간을 떠 올릴 기록을 더 늦기 전에 남겨 본다.

doodle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