梧桐山 11

국경절 연휴 보내기…

혼자 생활하면서 제일 힘든 시기가 연휴 기간이다. 특히 중국의 국경절 연휴처럼 내리 7일을 쉬는 때는… 하지만 이번 연휴는 알차게(?) 보냈다. 5번의 산행을 통해서 110km 를 걸었다. 사실 예정에는 없었다. 무얼 해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연휴 첫날 산악회 정기 산행에서 감사님이 선전 동부 트레킹을 하시겠다고 해서 “저도 따라갈래요….” 해서 시작됐다. 1. 토요일(10/01) : 산악회 정기 산행 탕랑산- 메이린 산 2. 일요일(10/02) : 동관 성재 씨가 갑자기 토요일 저녁 전화해서 동관 따링산 가자고 해서…. 3. 월요일(10/03) : 동부 트레킹 시작 梧桐山Green way - 园山 Green way - 马峦山 입구 총 거리 37킬로, 12:46 오랜만에 장거리 걷기…. 컨디션이 너무 좋..

6월을 보내며…

오랫만에 글을 쓴다. 새로이 과제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되며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때문인지 글을 하나도 못 올렸다. 여전히 주말엔 열심히(?) 산에 다녔고 , 6월초에 성당 폐쇄가 풀려서 오랫만에 미사도 참여 하고… (성당은 2주만에 선전에 확진자 나오며 다시 폐쇄!) 새로이 옮긴 숙소 주변 공원 순례(?)도 했었고… 그렇게 나름 바쁜 한 달을 보낸듯 하다.

doodle 2022.07.01

주말 이야기(22년 5월 21일)

한 달 만의 주말 이야기네… 최근 들어서 주말은 일정이 거의 정해 진 듯. 토요일은 선전 산악회 따라서 등산, 일요일 오전엔 온라인 미사 보고 뒹굴 뒹굴…. 산악회에서 여기저기… 그동안 가 보지 못 한 산을 따라다니고, 중국 생활등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있어서…. 또 모두들 잘 대해 주셔서 막내(?)로 잘 적응하는 듯… 이번 주는 오동산(梧桐山). 습도가 높아서 모두들 계곡으로 빠지고, 난 오랜만에 정상 찍고 좀 걷고 왔음. 광밍으로 이사 후 산악회 모임 장소까지 아침에 이동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아침에 6시 첫 전철을 타고…. 덕분에 얼려든 수박, 카메라까지 다 두고 배낭만 메고 갔데런다. ㅋㅋㅋㅋㅋ 빨리 면허 따고, 차를 사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 그런데 또 산에 갈 때 파를 가져가면…. 맘대로..

주말이야기(22년 3월 26일) - 오동산의 봄

토요일, 선전 산악회 정기 산행 하는 날 . 지난 주 지역 폐쇄 가 풀리고 맞이한 첫 주말 산행. 오동산(梧桐山) 산행 이었다. 몇 일간의 비가 예보상 으로는 오늘 까지도 이어 졌지만, 격리 이후의 첫 산행 이었으므로 취소는 없었다. 아직 선전 외부로의 산행은 어려워서 이번 주도 오동산을 가는것이 아쉽긴 했지만, 산행을 할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살 것 같았다. 다행히 날씨도 이런 맘을 헤야려 줬는지…. 잔뜩 흐리긴 했지만 비는 오지 않았고, 오히려 바람이 불어 시원함을 주었다. 곳곳에 철쭉(두견화라고 하던데…) 이 많이 피었지만, 비가 온 때문인지 ? 조금 늦은건지? 그렇게 만발 하지는 않은 느낌??? 꽃들을 보며 다녀 온 기분 좋은 봄 산행 이었다. 지금이 선전은 봄이구나…라고 느낀 산행??? 선전은 ..

주말 이야기(22년 03월 05일)

격리 해제후 맞는 첫 주말! 일이 밀려 있긴 했지만, 격리 기간의 피로를 회복 하기 위한 산행을 했다. 마침 1월 1일 일출 행사를 진행 하셨던, 선전 산악회에서 오동산 산행을 하신다고 해서 함께 해 보기로 했다. 항상 혼자 산행을 했기 때문에 체력이 얼마나 되는지도 몰랐고, 산악회 분들이라 내가 따라 갈수 있을지도 의문 이었고, 무엇보다 격리등으로 인해 체력을 될라나???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다행히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었다. 온도도 그렇게 높지않고, 오동산에 여러 가지 꽃들이 피어 있어서 더욱 즐거운 산행이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하니 조금은 답답한(?)부분도 있었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하는 산행도 나름 좋았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제법 있어서 꽃이름도 알려 주시고, 지명, 산이름의..

주말이야기(21년 11월 14일)

요즘 주말 이야기는 산에 다녀온거 밖엔 없는거 같지만… 몇 주간 주말도 없이 제안서 쓰고, poc data 보고… 정신없이 지나갔다. 오랫만에 토요일까지 다음주 낼 제안서 마무리하고, 오늘은 산에 다녀 왔다. 가을 햇살에 빛나는 호수를 보니 낚시가 그립다. 확실히 선전에도 가을이 오긴 왔나 보다. 날이 시원해선지 정상까지 쉬지 않고 2시간만에 올랐다. 다니던중 날이 가장 좋았던 듯 …산행 하기에 ….ㅋㅋㅋ 오늘은 작정 하고 식물원을 거쳐서 많이 걸을려고 했다. 요즘 주중에도 운동을 도통 하질 못해서…. 선전은 지금이 봄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야생화도 많이 피었고, 심지어 장미도 피어 있었다. 오랫만에 무리 해서 걸었나??? 하산길 부터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서 고생을 하긴 했지만, 근 한달여의 산행..

주말 이야기(21년 10월 23일)

POC부터 밀린 일이 많은데… 지난 주부터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 때문인지? 운동을 몇 주째 못한(?)때문인지? 몸이 무거워서 오늘은 모든 걸 미루고 오랫만에 梧桐山에 다녀 왔다. 오늘의 梧桐山은 …. 구름 위에 있었다. 梧桐山 정상에서… 지리산의 멋진 운해는 아니지만…. 나름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 하고 내려 왔다. 국경절 연휴 이후 오랫만의 산행으로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는 저 구름 속으로 날아 갔겠지 ????

국경절 연휴(21년 10월 1일)

중국은 10월 1일부터 7일간의 연휴다. 중국에서 처음 맞는 장기 연휴 …. 첫 날은 오전, 오후 한국 하고 회의가 있어서 넘어 갔고, 둘째날은 저녁 약속이 있지만, 역시 하루 종일 빈둥 거리기엔 시간이 아까워서…. 오동산(梧桐山)에 들러 약속 장소로 가기로 했다. 날씨도 좋았고…. 하지만 지인들이 그랫다. 국경절 연휴엔 그냥 집에 있으라고.. 오르는 길… 산 정상 …..정말 사람 많았다. 약속 시간이 1시간 당겨 지면서 어차피 시간도 부족해서 재빨리 정상만 찍고 하산…. 그렇게 둘쨋날은 지인들 만나서 새벽까지 이야기 꽃을 피우고 끝!!!

주말 이야기(21년 9월 19일) - 추석

중국에선 추석 연휴가 다행히(?) 짧다. 10월 국경절 때문인가??? 토요일 대체 근무 하고 , 일,월,화 3일을 쉬었다. 최근 갑자기 석양 사진에 꼽혀서 3일 연속 석양을 보러 갔다. 첫날은 梧桐山, 둘째날은 숙소 근처 , 세째날은 南山 까지… 결론은 모두 꽝이었다. 첫째날 시작은 전형적인 가을날씨로 기분을 들뜨게 했지만.. 하지만 정상은 말 그대로 구름 속 이었다. 구름속의 梧桐山 정상 하지만 그 구름속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언제나 처럼 좋았다. 구름이 흘러 가는걸 거의 두시간 가까이 바라보고 있었다. 마음을 비운 때문인가… 가을을 알리려는 이름 모를 야생화들도 피어 난게 눈에 보였다. 둘째날은 갑자기 약속이 생기기도 했지만, 날이 너무 좋지 않아 사진 찍기를 포기 하고…. 저녁엔 한인 식당에서 오..

주말 이야기(21년 8월 28일)

8월의 마지막 주말. 온전히 주말을 쉴수 있는 2개월 만의 소중한 휴식 시간. 물론 숙제가 전혀없는건 아니었지만, 휴식이 필요했다. 역시 쉬는 주말엔 등산이 최고.... 또 다시 2시간을 달려 梧桐山! 무덥던 시간이 지나간건가? 가을의 냄새가 나기 시작한 梧桐山입구는 기분을 상쾌 하게 했다. 그러나.... 정상에 가까울수록 어째 날씨가..... 계속 올라야 할지를 고민 하다.....결국은 정상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정상까지 올랐다 역시.... 구름을 뚫고 오른 정상은 다른 어느 산행 보다 만족감을 줬다. 언젠가 지리산 산행을 연상 시키는 구름속에 잠깐 잠깐 보이는 산 아래의 풍경들...을 바라보며 오르고 맞는 정상에서의 시원한 바람속에 한 동안 몸을 맞긴채 서 있었다. 등산을 인생에 비유 하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