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산악회 15

주말 이야기(23년 02월 19일)

가끔 미친 짓(?)을 할때가 있다. 아마도 이 날도 그런 날들중의 하나 였을 듯… 토요일 산악회 분들과 정기 산행을 하고, 오전에 간단한 업무 좀 보다 문득 근처의 유채꽃 축제가 생각나서 드론을 들고 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임시휴장 이랜다. 근처에서 사진 몇장 찍고, 숙소와서 점심 먹고…. 최근 산악회 유행(?)인 심천십봉(深圳十峰) 달성을 위해 몇 분들이 경쟁 하며 올린 글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 나도 근처 양태산(阳太山)이나 다녀 오잔 생각에 물 한병, 바나 한개, 귤 3개 들고 집을 나섰다. (GPS, 보조 밧데리, 심지어 렌턴도 없이….) 그리고 산행 시작! 50분만에 양태산 정상을 찍었다. 갑자기…. 어… 이러면 하루에 3개 산을 정말 타겠는데…. (지난주 1일 3산, 2일 5산 하신분..

주말 이야기 (22년 10월 - 억새산행)

30도를 넘던 기온이 어느덧 20도대로 내려오고… 선전도 아침저녁엔 가을처럼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고, 때론 긴 팔을 입어야 하나??? 고민하는 계절이 됐다. 지난주, 이번 주는 억새 산행을 다녀왔다. 10/15 惠州- 白云嶂 지난여름에 몇 사람과 같이 다녀왔던… 정상 부근의 억새밭! 바람에 은빛 물결이 넘실 대던 …. 白云嶂 억새 밭 10/22 惠州 惠东 大南山 오랫만에 버스를 빌려서 많은 인원이 함께한 산행 지난주 백운산은 봉우리 하나가 억새밭이었다면, 그 봉우리의 10배는 되는 … 2시간 여의 등선 구간 산행 동안 억새를 볼 수 있는 곳!!! 하지만 흐린 날 때문에 은빛 물결은 일부만 볼 수 있어서 많이 아쉬웠던….. 惠东 大南山 가을바람이 불고 날이 조금씩 시원해지는데… 무더위에 지쳐 버린 몸도 마..

국경절 연휴 보내기…

혼자 생활하면서 제일 힘든 시기가 연휴 기간이다. 특히 중국의 국경절 연휴처럼 내리 7일을 쉬는 때는… 하지만 이번 연휴는 알차게(?) 보냈다. 5번의 산행을 통해서 110km 를 걸었다. 사실 예정에는 없었다. 무얼 해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연휴 첫날 산악회 정기 산행에서 감사님이 선전 동부 트레킹을 하시겠다고 해서 “저도 따라갈래요….” 해서 시작됐다. 1. 토요일(10/01) : 산악회 정기 산행 탕랑산- 메이린 산 2. 일요일(10/02) : 동관 성재 씨가 갑자기 토요일 저녁 전화해서 동관 따링산 가자고 해서…. 3. 월요일(10/03) : 동부 트레킹 시작 梧桐山Green way - 园山 Green way - 马峦山 입구 총 거리 37킬로, 12:46 오랜만에 장거리 걷기…. 컨디션이 너무 좋..

주말 이야기(22년 9월 10일 -추석)

중국에서 두 번째 맞는 추석 연휴. 연휴 첫날은 산악 회분들과 함께 산행. 산행지는 동관 백운장(白云嶂) - 은병산(银瓶山). 추석 연휴이고, 선전시 코로나 상황 등으로 인해 조촐한 산행 이었지만, 오히려 뜻이 맞아서 인지 평소 보다 훨씬 즐거운 산행이었다. 첫 코스는 백운장…. 연무가 깔린 날씨가 살짝 아쉬웠지만 탁 트인 시야와 시원한 바람이 좋았다. 백운장 정상에 억새밭은 다음 가을 산행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백운장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이어진 은병산 산행. 동관 제1봉이라는 은병산은 사람이 꽤 많았다. 9시 산행시작, 5시 하산 완료. 단촐 했지만, 오랜만에 재미있는 산행이었다.

주말 이야기(2022년 8월 6일)

중국에서 처음으로 1박(?) 2일 …. 산에서 별을 보고 , 새벽에 바다로 이동해 일출을 보고 왔다. 마치 한국에서의 여름 주말 여행 처럼…. 가족들과의 지난 시간들이 생각이 많이 났던 주말 이었다. 선전산악회의 정기 주말 산행. 여름 휴가 기간으로 참석자들이 별로 없어, 참석자들끼리 휴가 여행을 겸해서 다녀 왔다. 그 동안 많은 이야기 들었던 从化 가 목적지. 남방인 까닭에 이미 수확을 해 버려서 조금은 황량했지만.. 여긴 10월에 이모작의 추수가 이루어 진데서 그때 다시 오기로 했다. 담양 대나무 숲? 여긴 산 전체가 대나무 숲이었다. 광동 총화가 중국내 대나무 생산량의 20% 정도를 차지 한덴다. 다음 여행지는 溪头村 . 산속의 휴양 마을 느낌. 역시 대나무 숲과 폭포, 계곡 이 맑고 좋았던…. 시..

주말 이야기(22년 7월 30)

지난 주 부터 선전은 38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의 연속! 선전은 기상청 발표 기준으론 34도 이상은 안 올라간다고 생각 했었는데…. 최고기온 38, 체감온도 46 !!! 그래도 주말 산행은 한다. 유일한 즐거운 시간이니… 아침은 구름이 있어 좀(?) 덜 더운 느낌??? 하지만, 높은 습도는 숨 쉬기를 힘들게 했고….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온 몸이 젖고, 추위를 느끼게 했지만…. 정상에선 다시 비 갠 후의 푸른 하늘과 시원 한 바람에 시간을 맡길수 있었다. 시원한 산 바람에 흐르는 하늘과 구름을 바라 보노라니 문득 문득 그리워 지는 식구들 생각에 또 다시 몸을 움직여야 했지만….. 나의 또 하나의 토요일을 그렇게 흘려 보낸다. 누군가가 그리 우면 휘파람을 불고, 사랑이 그리우면 일만, 이만을 헤아리..

주말 이야기(22년 7월 9일)

지난 달 전두산-정인곡 산행에서 안경을 잃어 버렸다. 땀을 식히느라 배낭위에 안경을 올려 뒀었는데 배낭이 굴렀고… 안경은 생각지 못하고 배낭만 챙겨서 내려 왔었단다. 이 번주 다시 전두산-정인곡을 다녀 왔다. 난 간김에 일행과 떨어져 지난 달 코스를 탓고… 안경을 다시 찾았다. 햇볕은 따가웠지만 , 하늘이 좋았고 구름이 좋았던 산행이었다. 산악회 누군가 내게 말했다. 전두산이 나와 연이 있는 산인가 보다고…. 첫 산행에선 카레라 링을 잃어 버렸고, 두 번째 산행에선 링을 정말 우연히 찾고, 안경을 두고(?)왔고…. 세번째 산행에선 안경을 다시 찾았다. (사실 카메라링은 잃어 버린지도 모르고 있다가 수풀에 떨어진걸 주워 들고야…. 어! 하고 확인 하니 내 카메라 링이었다는…) 네번째 산행은 아마도 전두산-..

6월을 보내며…

오랫만에 글을 쓴다. 새로이 과제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되며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때문인지 글을 하나도 못 올렸다. 여전히 주말엔 열심히(?) 산에 다녔고 , 6월초에 성당 폐쇄가 풀려서 오랫만에 미사도 참여 하고… (성당은 2주만에 선전에 확진자 나오며 다시 폐쇄!) 새로이 옮긴 숙소 주변 공원 순례(?)도 했었고… 그렇게 나름 바쁜 한 달을 보낸듯 하다.

doodle 2022.07.01

주말 이야기(22년 5월 28일)

선전 시내에서 1시간가량 차량으로 이동하면 나오는 따펑(大鵬)… 동해안 느낌이 나는 바다… 해안가 트레킹 코스가 잘되어 있는…. 오늘은 산 대신 따펑 바닷가 트레킹을 하고…. 삼겹살 파티를 하고 왔다. 어젯밤까지 쏟아지던 비가 그친 아침 하늘이 좋았다. 산행을 위해 모인 몇 사람이 갑자기 바닷가 트레킹을 제안했고… 모두들 흔쾌히 목적지를 변경했다.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걷는 내내 바다와 하늘과 구름이 너무나 예뻐서 비슷한 사진만 잔뜩 담았나 보다. 급 하게 장소가 변경되면서 오늘 메뉴는 삼겹살. 바다와 하늘과 구름을 배경 삼아 먹는 삼겹살은 일품이었다. 파도 소리…

주말 이야기(22년 5월 21일)

한 달 만의 주말 이야기네… 최근 들어서 주말은 일정이 거의 정해 진 듯. 토요일은 선전 산악회 따라서 등산, 일요일 오전엔 온라인 미사 보고 뒹굴 뒹굴…. 산악회에서 여기저기… 그동안 가 보지 못 한 산을 따라다니고, 중국 생활등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있어서…. 또 모두들 잘 대해 주셔서 막내(?)로 잘 적응하는 듯… 이번 주는 오동산(梧桐山). 습도가 높아서 모두들 계곡으로 빠지고, 난 오랜만에 정상 찍고 좀 걷고 왔음. 광밍으로 이사 후 산악회 모임 장소까지 아침에 이동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아침에 6시 첫 전철을 타고…. 덕분에 얼려든 수박, 카메라까지 다 두고 배낭만 메고 갔데런다. ㅋㅋㅋㅋㅋ 빨리 면허 따고, 차를 사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 그런데 또 산에 갈 때 파를 가져가면…. 맘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