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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과 목표

숙소 베란다가 동향이라 요즘 일출과 월출…. 창밖의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그래서 인가??? 요즘 들어 부쩍 젊은 시절의 꿈, 장래 희망이었던 기억들이 떠오르곤 한다. 고 2 때부터 시작된 방황(그러고 보니 딸들도 모두 고2부터 그랫네…) 으로 결국은 어린 시절의 꿈이었던 파일럿은 대학 진학과 함께 자연스럽게 포기했다. (물론 아직도 경비행기 면허라도 따 볼까 하는 생각은 가끔 한다) 이후 대학과 30대 초반까지는 한국을 떠나 사는 게 유일한 목표이자 꿈이었던 거 같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 미국, 호주 이민을 나름 열심히 준비했었던 듯싶다. 그러다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애들이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묻혀 버렸고….. 이때부터는 꿈은 없이 그냥 목표만 있었다. ..

doodle 2022.08.20

주재원으로 혼자 살아 가는 시간들…

지난 주말부터 태풍의 영향권으로 비바람이 몰아치는 몇 일이 가고 있다. 날이 시원해 진건 좋은데…. 지난 주말엔 조카의 결혼식, 오늘은 장인 어른 기일. 가족과 함께 해야 할 시간들을 함께 하지 못 하는 아쉬움이 주재원으로 살아 가는중 가장 힘든 시간인것 같다. 그런 아쉬움과 미안함 으로 요 몇일을 보내고 있다. 미친듯 산을 오르며 몸을 혹사 시켜도 보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감정의 찌꺼기들이 제일 힘들게 남아 있다. 나의 선택이었기에 감수해야 하는 무게이긴 한데…. 과연 옳은 선택이었나? 하는 의문을 가지게 하는 시간들이다.

doodle 2022.07.05

6월을 보내며…

오랫만에 글을 쓴다. 새로이 과제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일이 시작되며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 때문인지 글을 하나도 못 올렸다. 여전히 주말엔 열심히(?) 산에 다녔고 , 6월초에 성당 폐쇄가 풀려서 오랫만에 미사도 참여 하고… (성당은 2주만에 선전에 확진자 나오며 다시 폐쇄!) 새로이 옮긴 숙소 주변 공원 순례(?)도 했었고… 그렇게 나름 바쁜 한 달을 보낸듯 하다.

doodle 2022.07.01

이사…

중국에 들어 온지 1년만에 과제를 수주 받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오랫만에 과제수행을 직접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얼마간 1시간 거리를 출퇴근 했는데….. 오랫만의 출퇴근이 힘들기도 하고 해서 공장 근처에 숙소를 얻어서 이사를 하기로 했다. 공장 근처라 지금 있는 곳 보다 넓고 좋은 환경의 숙소를 저렴하게 구할수 있어서 좀 더 쾌적한 생활을 할수 있을 듯. 공장 까지 걸어서 40분 남짓… 아침 저녁 운동은 딱 이고, 주변에 공원과 인접해서 시간 보내기도 좋다.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 되는 점도, 상가가 같이 있다는 점도.. 이사을 결정 하고 보니 근처중에 최적의 조건을 골라서 입주 한듯….. 1년. 혼자 살았는데 무슨 짐이 이리도 많은지…. 들어 올때 캐리어 절반이던 옷이 가방 4개는 되는거 같고, 그..

doodle 2022.05.12

우울 했던 몇 일

이유는 알 수 없었다. 그냥 모든게 귀챤고 힘들었다. 움직이기도 싫었고, 말 하는거도 싫었고, 밥먹는거도 싫었다. 몇 일을 그렇게 멍 때리고 있다가 도저히 않되겠단 생각이 들어서 움직이기 시작 했다. 토요일엔 산악회와 함께 정기 산행 다녀오고, 일요일엔 미사후에 정처 없이 걸었다. 닫혀 있는 성당에도 가고, 김치를 판다는 공지를 보고 아직 냉장고에 배추 김치가 많이 남아 있음에도 픽업 하러 남산 까지 걸어 갔다. 길을 걷고, 우연히 아는 분들을 만나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들로 시간을 보내고, 찻집을 나오다 또 성당분들을 만나고, 같이 식사를 하고… 또 걸어서 숙소 까지 돌아 왔다. 토요일 산행으로 기분이 많이 회복 되긴 했지만, 다시 떨어질까 두려웠다. 그렇게 걸어서 인지? 사람들과 어울려서..

doodle 2022.04.12

1년…

21년 3월 24일. 중국 출장길에 올랐었다. 3-4개월 정도의 출장예정.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고, 중국에 법인을 만들었고, 법인장으로 눌러 앉았다. 자의반 타의반 으로…. 1월에 한국에 들어 갔다 오긴 했지만…. 1년이 흘렀다. 혼자의 시간을 보내려고 운동도 꾸준히 했고, 성당에도 다시 다니기 시작 했고, 인연이 되어 산악회도 따라 다니기 시작 했다. 컨설던트, 영업, 법인 관리 업무를 해야 하고, 이젠 과제 투입되어 과제도 수행해야 하고… 항상 그렇듯이 일은 많은데 사람은 없고…. 한국에서 했던 고민들을 다시 하고 있다. 기술 공유, 교육등 효율적 업무 수행이라는…. 요즘은 숙소에서 밥도 제법 해 먹고 있고… 그러다 보니 무슨 집안일이 그리 많은지…. 1년의 시간이 참 빨리 흘러 갔다. 이제 첫 결..

doodle 202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