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 74

주말 이야기(2023년 4월 9일)

이 번주는 중국 어플을 통해 알게된 영서봉림(英西峰林) 20km 걷기를 하고 왔다. 광동 100km 코스의 두번째 구간 - 영서봉림(英西峰林) 광동의 계림이라 불린다는… 이날 행사에 선전쪽에선 300여명, 영서봉림 전체로는 1500명이 모였다는데… 다행히 도착 하는 순서데로 출발 해서인지 사람이 많다는 느낌은 없었고… 코스도 너무 좋았다. 전체 코스중 70%정도는 강둑을 따라 걷는 코스였고, 중간 중간 논, 밭, 산길, 과수원…. 옛 시골길을 걷는 즐거운 트레킹 이었다. 돌아와 찾아보니 영서봉림을 조망 해 볼수 있는 코스도 있어서.. 다음엔 그 코스를 따라가 봐야겠다. 다음 달의 세번째 코스도 기대 된다.

Travel/Trekking 2023.04.17

공허함이 찾아 올때…

언제나 그렇듯이…. 아주 오랫만에 공허? 허전함이 찾아 왔다. 아주 오랫만에 두달여에 걸쳐서 열정적으로 POC와 제안 준비를 했고, 어제 2시간의 예정 시간을 훨씬 넘긴 4시간여의 제안 발표를 했다. 그리고 오늘은 아침부터 한 없이 졸리기만 했다. 아주 오랫만에 맛보는 기분 좋은 허전함? 공허함 이다. 다음주 부터는 또 다른 일을 해야 겠지만… 이번 주말은 이렇게 누워서 뒹굴 거리고 싶다.

doodle 2023.04.07

주말 이야기(2023년 04월 1일)

그러고 보니 만우절이었구나!!! 이번 주엔 광져우 총화의 通天蜡烛 를 다녀왔다. 전혀 일정에 없었던… 하지만 나름 새로운 경험이었고 재미도 있었다. 역시나 중국어를 할 줄 알면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도 생각되는… 역시 중국 친구들과 어울려야 중국어가 늘려나…. 通天蜡烛 : 매년 3-4월 말 열리는 등산 코스 정상 800 부근부터 시작되는 두견화(철쭉) 군락이 붉게 개화하면 촛불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라고몇 일째 계속된 비로 걱정을 했지만, 당일엔 비가 오지 않았다. 하지만 구름에 가린 정상은 촛불을 볼 수 없게 만들었고… 철쭉 역시 아직은 만개하지 않았다. 다음 주 후반? 또는 그다음 주쯤? 날이 좋을 때 다시 한번 시도해 볼까??? 제일 화려하게 피어 있던 정상 근처..찾아보니 通天蜡烛是从化十登..

Travel/Mountain 2023.04.02

선전의 봄꽃들…

한국 보다는 완연히 이른 봄. 선전은 1-3월까지가 꽃들이 피어 나는 봄이다. 1월 산행에서 보았던 꽃 들…. 이름은 기억 못 하지만…. 그리고 2월익숙한 자목련도 피었고, 유채꽃도 만발했다. 들판에 핀 들 꽃들은 한국 시골 풍경과 너무 닮아 있어서…. 푸근한 느낌을 받았던 날이었다. 그리고 3월의 꽃 들…. 오동산의 철쭉 십리길은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봄을 만끽하며 걷기 좋았던 길이었다. 마지막은 지난 주말 사무실 앞 공원에 핀 꽃 들…. 문득 꽃 사진만 정리를 해 보고 싶어서…. 요즘 꽃 사진을 찍으며, 다시금 장비병이 도지고 있는 느낌??? 1억만 화소 카메라를 매일 바라보고 있다. ㅎㅎㅎ

주말 이야기(23년 02월 19일)

가끔 미친 짓(?)을 할때가 있다. 아마도 이 날도 그런 날들중의 하나 였을 듯… 토요일 산악회 분들과 정기 산행을 하고, 오전에 간단한 업무 좀 보다 문득 근처의 유채꽃 축제가 생각나서 드론을 들고 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임시휴장 이랜다. 근처에서 사진 몇장 찍고, 숙소와서 점심 먹고…. 최근 산악회 유행(?)인 심천십봉(深圳十峰) 달성을 위해 몇 분들이 경쟁 하며 올린 글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 나도 근처 양태산(阳太山)이나 다녀 오잔 생각에 물 한병, 바나 한개, 귤 3개 들고 집을 나섰다. (GPS, 보조 밧데리, 심지어 렌턴도 없이….) 그리고 산행 시작! 50분만에 양태산 정상을 찍었다. 갑자기…. 어… 이러면 하루에 3개 산을 정말 타겠는데…. (지난주 1일 3산, 2일 5산 하신분..

한 동안….

뜸 했었다. 지난 12월 말에 급하게 한국에 들어 가서, 덕분에 년말을 가족과 보내고, 지난 1월 14일 춘절을 1주일 앞둔 토요일에 다시 선전에 들어 왔다. 춘절 기간 열심히 밀린 업무 처리하고… 물론 산에도 다녀 오긴 했다. 춘절 지나니 새로운 영업들이 시작되어 또 정신 없이 한달이 지나 간다. 2월엔 POC 2개를 진행 해야 해서…. 더 정신이 없고… 문득 문득… 지나간 시간을 떠 올릴 기록을 더 늦기 전에 남겨 본다.

doodle 2023.02.14

주말 이야기(22년 11월 26)

오랫만(?)에 산악회와 원정(?) 산행을 다녀 왔다. 목적지는 해주 로푸산(惠州市 罗浮山) . 2시간여를 버스를 타고 … 날이 흐리고 비가 오락 가락…. 그렇게 산에 올라 구름속을 걸었다. 정상에 올라 아쉬워 하는 순간….. 거짓말 처럼 우린 구름 위에 있었다. 운해가 조금….아주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렇게 기다리던 능선과 하늘을 볼수 있어서 감사 했다. 정상의 문구가 가슴에 남았다. “我在罗浮山很想你” “난 로후산에서 너를 생각 한다”

주말 이야기(22년 11월 19)

지난 10월 초 연휴 기간 선전 동부 트레일을 탓었다. 그때 시간이 부족해서(?) 못 갔던 구간을 다녀왔다. 산악회에서는 오동산을 간다 하고… 왠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기도 하고 해서…. 조용히(?) 혼자 산행을 했다. 초중반 코스는 조금은 실망스러운 코스 - 난 등선 산행 , 주변 풍광을 보며 걷는 걸 좋아하는데…. - 였지만, 오후의 마지막 赤澳领 에 올라 내가 걸어온 기나긴 코스를 바라보고,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보며 모든 걸 털어 낼 수 있었다. 비록 체력은 바닥을 치고 있었지만…. 초행길 , 많은 갈림길… 예전엔 처음 가는 길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가 있었다면, 요즘은 거기에 내가 끝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더 해지곤 한다. 수많은 갈림길에서의 선택이…. 비록 네비가 도와주긴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