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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군에 못(?) 박았었다면, 지금은?

이 나이를 먹고도 가끔, 정말 뜬금없이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평탄지 않았던 군 생활에 당시엔 바깥세상(?)에서도 잘 살 수 있을 거란 자신감에 전역을 했었다. 하지만, 시련이 올 때마다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생각 중 하나였다. 심지어 이 나이가 되어서도 가끔 술이 취하거나 힘들 때면 (요즘은 힘든 산행을 할 때면 자주 흥얼대는 거 같다…..) 기억의 한 조각으로 남아 있는 군가를 흥얼거리곤 한다. 어제도 아마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술을 마시고 취해서….. 웃기게도 흥얼흥얼 댔던 모양이다. 막걸리 생각날 때 흑탕물을 마시고 사랑이 그리울 때 일만 이만 헤아린다 사나이 한 목숨 창공에다 벗을 삼아…… 불같이 타오르는 정열을 안고 멋대로 마음대로 살아가지만 인정과 의리에는 목숨을 건다 내일을 위한 청춘이..

doodle 2023.03.29

선전의 봄꽃들…

한국 보다는 완연히 이른 봄. 선전은 1-3월까지가 꽃들이 피어 나는 봄이다. 1월 산행에서 보았던 꽃 들…. 이름은 기억 못 하지만…. 그리고 2월익숙한 자목련도 피었고, 유채꽃도 만발했다. 들판에 핀 들 꽃들은 한국 시골 풍경과 너무 닮아 있어서…. 푸근한 느낌을 받았던 날이었다. 그리고 3월의 꽃 들…. 오동산의 철쭉 십리길은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봄을 만끽하며 걷기 좋았던 길이었다. 마지막은 지난 주말 사무실 앞 공원에 핀 꽃 들…. 문득 꽃 사진만 정리를 해 보고 싶어서…. 요즘 꽃 사진을 찍으며, 다시금 장비병이 도지고 있는 느낌??? 1억만 화소 카메라를 매일 바라보고 있다. ㅎㅎㅎ

주말 이야기(23년 02월 19일)

가끔 미친 짓(?)을 할때가 있다. 아마도 이 날도 그런 날들중의 하나 였을 듯… 토요일 산악회 분들과 정기 산행을 하고, 오전에 간단한 업무 좀 보다 문득 근처의 유채꽃 축제가 생각나서 드론을 들고 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임시휴장 이랜다. 근처에서 사진 몇장 찍고, 숙소와서 점심 먹고…. 최근 산악회 유행(?)인 심천십봉(深圳十峰) 달성을 위해 몇 분들이 경쟁 하며 올린 글들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 나도 근처 양태산(阳太山)이나 다녀 오잔 생각에 물 한병, 바나 한개, 귤 3개 들고 집을 나섰다. (GPS, 보조 밧데리, 심지어 렌턴도 없이….) 그리고 산행 시작! 50분만에 양태산 정상을 찍었다. 갑자기…. 어… 이러면 하루에 3개 산을 정말 타겠는데…. (지난주 1일 3산, 2일 5산 하신분..

한 동안….

뜸 했었다. 지난 12월 말에 급하게 한국에 들어 가서, 덕분에 년말을 가족과 보내고, 지난 1월 14일 춘절을 1주일 앞둔 토요일에 다시 선전에 들어 왔다. 춘절 기간 열심히 밀린 업무 처리하고… 물론 산에도 다녀 오긴 했다. 춘절 지나니 새로운 영업들이 시작되어 또 정신 없이 한달이 지나 간다. 2월엔 POC 2개를 진행 해야 해서…. 더 정신이 없고… 문득 문득… 지나간 시간을 떠 올릴 기록을 더 늦기 전에 남겨 본다.

doodle 2023.02.14

주말 이야기(22년 11월 26)

오랫만(?)에 산악회와 원정(?) 산행을 다녀 왔다. 목적지는 해주 로푸산(惠州市 罗浮山) . 2시간여를 버스를 타고 … 날이 흐리고 비가 오락 가락…. 그렇게 산에 올라 구름속을 걸었다. 정상에 올라 아쉬워 하는 순간….. 거짓말 처럼 우린 구름 위에 있었다. 운해가 조금….아주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렇게 기다리던 능선과 하늘을 볼수 있어서 감사 했다. 정상의 문구가 가슴에 남았다. “我在罗浮山很想你” “난 로후산에서 너를 생각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