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 주말.
온전히 주말을 쉴수 있는 2개월 만의 소중한 휴식 시간.
물론 숙제가 전혀없는건 아니었지만, 휴식이 필요했다.
역시 쉬는 주말엔 등산이 최고....
또 다시 2시간을 달려 梧桐山!

무덥던 시간이 지나간건가?
가을의 냄새가 나기 시작한 梧桐山입구는 기분을 상쾌 하게 했다.
그러나.... 정상에 가까울수록 어째 날씨가.....


계속 올라야 할지를 고민 하다.....결국은 정상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정상까지 올랐다

역시.... 구름을 뚫고 오른 정상은 다른 어느 산행 보다 만족감을 줬다.

언젠가 지리산 산행을 연상 시키는 구름속에 잠깐 잠깐 보이는 산 아래의 풍경들...을 바라보며 오르고 맞는 정상에서의 시원한 바람속에 한 동안 몸을 맞긴채 서 있었다.
등산을 인생에 비유 하곤 한다.
만일 내가 저 아래에서 비가 올걸 염려해 정상의 길을 포기했다면?
오르는 길에 떨리는 다리와 비와 땀으로 고비가 왔을때 포기 했다면?
그런 어려움을 헤쳐 올라 왔기에 이 시원한 바람과 구름속의 풍경을 볼수 있었다는 만족감이 더 컸을거라는....
중간에 포기 하지 않고 힘들지만 잘 이겨 내고 올라왔다는..
오늘(9/1) 중국 법인장 인사 발령과 함께 2개월여간 속을 썩이던 중국 법인의 설립인가가 떨어졌다.
중간에 몇 번인가 이걸 해야해 말아야해? 법인을 세워야해 말아야해? 고민 하고 포기 할 생각을 했지만 결국엔 9월의 시작과 함께 법인을 시작 하게 되었다.
이젠 계약을 만들고 과제를 성공 시켜야 하는 또 다른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지만....
마치 설악산의 중청을 오르는 기분으로 저 능선을 오르면 대청이 보이겠지....를 몇번 인가를 반복 하다보면 언젠가는 대청이 나오겠지...
이제 새로운 도전....
어쩌면 내 마지막 도전이 아닐까 싶은 .... 도전을 시작 한다.
2년의 시간이 주어졌으니 최선을 다해 한발 한발 올라 봐야지.
내 가 간길을 다른 누군가가 따라와 줄거라 믿고, 그 사람은 좀 더 멀리까지 갈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것 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 하고....
한발 한발 차근 차근 밟고 올라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