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Today's Remember

길지도 짧지도 않은 중국 광저우 출장 – 3 . 짠시루 시계 도매 시장 && 꿔이화강 가방 도매 시장

멋진 삶 2014. 5. 31. 16:58

출장중 처음 맞는 주말….

도착과 함께 온도와 환경에 적응 하지 못 한 우리를 위해 먼저 왔었던 분들이 시내 구경을 시켜 주셨다.

 

그 첫 방문지는 짠시루….

생각해 보면 이 곳 광져우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 도착부터 주변 사람들로부터 거의 매일 이야기를 들었던 곳이 바로 이 짠시루 였다.

아침 10시 호텔에서 출발 하는 셔틀을 타고, 30분 약 15 km 을 이동 하여 가장 가까운 전철역(황촌) 으로 이동,

이후 지하철을 또 한 30분 타고 광저우 중앙역 이라는데로 이동…

정말 여기가 중국이란게 비로서 느껴 지는 분위기속…

이 역이 명절이면 저 광장을 가득 메운 귀향객으로 가득차는 그 중국의 명절 풍경에 빠지지 않는 곳이라 한다.

이 역에서 옆쪽으로 조금 걸어 가면 짠시루(역의 서쪽 도로란 뜻).

처음 들른 곳은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등을 파는 전자 상가(?) 비슷한곳…

여기서 짝퉁 Boss, Beat 등의 이어폰 몇 개(선물용) 와 스피커를 샀다.

한국말 잘 하는 직원 덕분에 재미 있는 시간 이었다. "재 중국애야???" ㅎㅎㅎㅎ

 

 

이후 근처의 시계 시장…..이 시계 시장이 이 짠시루의 가장 유명한 제품인듯…..마치 80-90년대의 청계 도매 상가를 보는듯…..

물론 청계 도매 상가 보다 훨씬 크고, 상가 자체는 깨끗하긴 하지만…..느낌 이 청계 상가의 느낌이었단 얘기…..

여기선 Copy Watch 를 조용히 물어 보는 아저씨를 따라

정말 으슥한 곳으로 이동….

딱 보기에도 무서워 보이는 아저씨들이 지키고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어서 들어 가기도 나오기도 허락을 받지 않으면 곤란한 곳으로 들어가니…..

로렉스부터 난 이름도 모르는 명품 시계가 즐비하다…

 

여기의 또다른 재미는 DisCount…..

나도 역시 500원 부르던 시계 하나를 350원에 샀다.

더 웃긴건 같이 간 직원은 끝 까지 흥정해서 600원 짜리를 300원에 산다…..난 바가지 쓴 기분….

 

하지만, 나름 재미 있었고 이 깍는 재미가 상당히 중독성이 있고, 다시 찾는 빌미를 재공 하는 느낌이었다.

다음날도 출근 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서로 자기가 깍은 신공을 공유 하며 즐거운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갔던듯…

 

 

그 다음 이동 하기로 한 곳은 꿔이화강(桂花 )이라는 가방 도매 시장…..

이동 편을 알아 보다가 3륜 오토바이를 타기로 했다.

이것 또한 즐거운 기억의 하나 였다.

신호 무시, 차선 무시, 끼어들기는 당연…..

도심을 바람을 가르듯 달리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짠시루에서 꿔이화강 까지 15원.

그리고 꿔이화강에 도착 하니 역시 사람들이 곁에와서 Copy Bag 을 조용히 묻는다…..ㅎㅎㅎ

 

역시 그 중에 한명을 따라 멀고 먼 곳…의슥한 곳으로 따라간다.

여기서도 역시 마찬가지…. 700원 부르던 가방을 300원에 하나 산다.

정말 많은 가방과 가죽 제품들…. 하지만, 평소 관심을 가지던 제품이 아니라 뭐가 뭔지 도통 모른다는게 함정…..ㅎㅎㅎ

 

 

더위와 습도에 지친 체력을 햄버거로 보충 하고 …

다시 오토바이 타고 광정우 중앙역으로…그리고 전철 타고 황촌..

4시 셔틀 타고 숙소로 귀환……

 

중국의 재미있는 기억의 한장을 만든 하루 였다.

일단 무조건 깍아야 한다. ㅎㅎㅎㅎㅎㅎ

좌측 하단이 짠시루, 우측 상단이 꿔이화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