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중 맞는 두번째 주말.
이번 주말은 혼자 지내야 하는 주말이다.
로비에서 구한 지도와 인터넷 서핑을 통해 주말 일정을 짜고,
아침 8시 광져우 동역으로 나가는 다른 일행의 택시를 얻어 탔다.
그리고 광져우 동역.
와우!!!!!!
이 곳은 지난주 봤던 구시가(?)와는 완전 다른 모습…. 여의도의 빌딩 숲은 저리 가라 였다.
잠깐의 동역 근처 구경을 마치고, 지하철을 이용하여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 진가사로 향한다.
진가사는 진씨 가문의 교육 기관이었다고 하는데…..
우선 눈에 띄는건 벽화(?) ..
저 벽위에 어찌 저리 정교하게 조각(?)이 되어 있고, 아직까지 보존 되어 있는지 ????
대략 1시간 정도 천천히 경내(?)를 구경 했다.
중국 전통의.. 영화속에서나 보았던 집안 구조를 실지로 살펴 보는 느낌….
그리고 가문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와 유물등을 전시해 두고 있었다.
입체로 조각된 나무 장식물….. 단체 관람객의 Guide 설명에 의하면 저 조각이 짜 맞춘게 아닌 하나의 나무를 통체로 조각 한거라는거 같은데….
정말 대단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의 건물 숲속에 자리 잡은 전통의 가옥,
그리고 그 뒤편엔, 중국 서민의 삶들이 어렴풋이 짐작 되는 모습들…..
진가사 관람을 마치고, 다음으로 찾은 곳은 중국 인민 공원.
공원앞 역이라는…. 지난주 베이징루 방문시 봤던 지하철 역의 이름이 궁금 하여 그 공원을 찾은곳이 중국인민 공원 이었다.
숲에 둘러쌓인….
그리고 중국 사람들이 휴식 시간엔 무얼 하는지 알수 있었던…
맨 처음 본건 제기차기…
몇 사람이 빙 둘러 서서 제기 차기를 하는데…..그 기술이 대단 하다.
상대방에게 제기를 방향을 예측 할수 없도록 발목만을 살짝 살짝 틀어서 자신의 어깨 너머로 아슬 아슬 하게 넘기는…..
손짓 말짓으로 잠깐 같이 해 봤는데…도저히 따라 갈수가 없었다.
그리고, 여기 저기서 행해 지는 군무(?????)
무술 연습이 확실한 곳도 있었고, 무술 연습인지 춤인지 모르겠는 곳도 있었고…
하여간 이 곳엔 이렇듯 많은 팀들이 모여서 무언가를 연습 하는건지 배우는 건지 를 자연 스럽게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이 드신분들 대부분은 이렇게 모여서 카드를…….
공원에서 나와 지난주 가 봤던 베이징루를 거쳐서 이더루를 향한다.
지하철을 탈까도 했지만, 여러 가지를 구경 하기엔 걷는게 좋을거 같아 걷기로 했다.
무더위와 높은 습도속에 베이징루를 걷다가 유명하다는 망고 주스 한잔.
그리고 보니 지난주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 온다.
현대화된 백화점(?)과 상가들 뒷편에 여전히 자리한 재래 시장….
이 곳은 도로 하나를 건너면 분위기가 완전 달라 지는게 특징인듯 싶다.
베이징루에서 이더루로 향하는 길목엔 여러 가지 유형의 상가들이 있다.
가구 소품류-철물류, 매장 전시 용품, 먹자골목(???) ….
그리고 곳 곳에 이렇게 아름드리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공원들…
도시가 참 잘 만들어 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참을 걷다보니, 나타난 주강. 광져우를 가로 지르는 강이다.
드디어 보는 구나….
하지만, 보통 우리가 상상하던 그런 강은 아니다.
온통 황토물인 강물이 미친듯이 넘실대며 흘러 가는……이게 장마기간이라 그런건지…1년 내내 이런 모습인지는 모르겠다.
그렇게 한 참을 걸어 도착한 이더루 !!!
이 곳은 문구, 생활 잡화 , 완구류 도매 시장이다.
또한, 거대한 건어물 도매 시장을 가운데 끼고 있다.
이 곳에 오니, 직접 짜 주는 주스가 곳곳에 있다.
날도 덥고, 땀을 많이 흘렸으니 부족한 수분을 보충 한다. ㅎㅎㅎ
생각보다 맛있다.
건어물 상가 중간쯤 성당이 있다. 들어가 보려고 입구를 찾다가 포기…..
다음 방문지를 가기전에 마침 비도 쏟아 지기 시작하고, 다리도 아프니 좀 쉴 겸 점심을 여기서 해결 한다.
고르고 고르다..그래도 무난해 보이는 만두와 국수….
역시 번역기 돌리고 바디랭귀지 해서 주문 하고 몇 시간 만에 자리에 앉아서 기다린다.
왠진 어설퍼 보이는 만두…하지만 맛은 일품이다.
씹을때마다 터져 나오는 육즙에 옷을 버리긴 했지만…. 정말 맛있었다.
국수 역시도….그런데 국수는 사진이 없네….
하여간 기대 이상의 맛있는 점심을 간단히 해결….이젠 중국 생활에 서서히 자신감이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