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dle

카메라를 잃어 버리다....

멋진 삶 2008. 8. 18. 21:49
나이가 든 탓일까....

이 번 지리산 일정은 시작하면서 부터 우울하게 만들었다.

일산에서 영등포로 나오는 버스에 카메라 가방을 두고 내린것이다.

용산에 도착해서 알고, 버스회사에 연락을 해 두었지만, 끝내 카메라 가방은 내 손으로 다시 돌아 오지 않았다.

3년전인가...어렵게 무리해서 구입한 Pentax istDS  ...

그 동안 내게 많은 추억을 남겨 주었던 손 때가 묻은 카메라 였는데.....

그 나마 다행이었던건...산행 때문에  고가의 단렌즈들은 모두 고이 모셔두었던...

그래서 1개의 렌즈만 분실했다는걸로  위로를 삼고 있다.

하긴...벌써 1년전부터 기기 변경을 하려고 벼르고 있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못하고 있었는데.....

거기다 올해는 이래저래 바브단 핑계로  사진도 거의 찍지 못하고.....

이번 일을 핑계로  신장비로 구입해버려....???

카드 신공이란게 있으니까....ㅎㅎ

하여간...오랫동안 손에 익었던 카메라를 잃어 버린 씁쓸함이 한동안 계속 될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