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쉴수 있는 주말을 맞아서 梧桐山에 다녀 왔다.
작년에 다이어트를 위해서 자주 갔던 곳.
하지만 올 해는 반대편에 숙소를 정 하는 바람에 2시간 이동을 해야 갈수 있어서 주저 하다가 드뎌 주말에 다녀 왔다.

아침 일찍 서둘러 나섰지만 梧桐山입구에 도착 하니 10시...
그 동안 운동한 보람이 있는지 정상 까지 2시간만에 올랐다.

등산을 시작 할때만도 비가 오고, 정상엔 먹구름이더니 어느 정도 오르고 나니 구름 색이 바뀌어서 안심 하고 힘을 내 오른다.

이 계단 구간 부터가 고비... 불안 했지만 체력 테스트 삼아서 올라 보기로 했다.


은근히 걱정을 했지만 생각 보다 체력이 많이 좋아 진듯...
저 계단 구간을 포함해서 정상까지 약 30여분을 쉬지 않고 오를수 있었다.
나 스스로도 놀랄만큼 체력이 좋아진걸 느끼며, 뿌듯한 성취감을 맞보았다.


정상 주변을 돌며 휴식을 취하고, 공연도 즐기고 같이 올라온 중국 대학생들 사진도 찍어 주고...

왜 이 코스를 선택 했는지????
정상에 오르고 체력이 남아 자만 했던 듯....
기존 코스를 벗어나 등산 코스를 선택 했다.
하지만 신발이 등산화가 아니고, 아침에 비가 왔었다는 걸 잊어 버린 과오를 하산 10여분 만에 느꼈다.

지리산 장터목 하산길이 생각 나는 급 경사와 오전에 온 비로 인한 미끄러움, 신발은 그 미끄러움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하산길 1시간 30분 내내 긴장의 연속 이었다.
하산이 끝날 무렵엔 목이 뻣뻣해 질 정도 였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고생에 대한 보람도 있었다.

하산의 피곤을 녹여줄 계곡이 있었고, 그 곳에서 30여분 앉아서 쉴수 있었다.

비록 선택의 질못으로 고생을 하긴 했지만, 해 냇다는 자존감이 되 살아 난 좋은 계기였다.
그 보람감을 느끼며 돌아 오는 길에 또 다른 즐거움도 찾았고..

버스에서 지하철로 갈아 타기 위해 이동중에 만난 东门시장??
여기서 옷도 사고, 간식도 먹고...


역시 시장이라... 가격 흥정도 하고, 먹을거 들고 돌아 댕기며 구경 하는 재미가 쏠쏠 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지하철 타고 귀가....


오랫만? 에 좋은 시간 이었다.
아마도 정상 정복과 조금은 어려운 코스를 소화 했다는 자부심이 그 기쁨의 바탕인듯 싶다.
이래서 산에 다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