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Today's Remember

2020년을 보내며.... 다이어트

멋진 삶 2021. 2. 18. 17:17

벌써 1월 중순을 넘어가는데..... 

연말, 연초 예정에 없던 일들로 잊고 있었던 글(자랑질...)을 늦게나마 하나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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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초에 전혀 없었던 계획............. 다이어트.  12월 31일 기준 68kg대 까지 감량 (대략 12 ~ 14 kg 정도 감량 )

시작은  지난여름 중국 출장... 중국 입국 후 2주 격리가 끝난 이후였다. 

장기 출장에 대비 하긴 했지만,  양복 입을 일이 별로 없을 거란 예상에 한벌만 가져갔는데....
격리 해제 이후, 고객을 만나기 위해 양복을 입는데....... 바지 허리가  채워지지 않았다. 
격리 기간 중 나름 실내 운동을 한다고 하긴 했는데..... 워낙 식사로 나온 도시락들을 맛있게 먹었던지라...

 


한국에서도 바지 허리가 34"를 넘어서 36"으로 가고 있던 타이밍이기도 했고..... 

겸사겸사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열심히 운동했다. 
아침저녁 기온이 34도를 넘는 선전에서   2Km 걷기부터 시작해서,  한 달 후 에는 10Km를 하루 두 번씩 걷기까지 늘려 갔다. 
주말엔 근처 산을 토, 일요일 연속으로 다녀오기도 하고...... 
다른 운동은 별로 하지 않고, 오직 걷기만..... 그리고 식단 조절....
그동안 다른 직원들의 다이어트 풍월을 들었던 기억과 너튜브를 참고해서 일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고....
과일을 섭취하고.... 가능한 하루 한 끼 식사만 하고......
중국은 과일 가격이 싸서 정말 좋았다.  바나나, 거봉, 복숭아........
가격 부담이 없으니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식단 조절이 가능했다. 
배 고플 때마다 과일 하나씩 먹고,  나가서 짧은 거리라도 그냥 걷다가 허기가 가시면 들어왔다. 

그렇게 중국에서 약 1달 동안  76kg을 만들어서 한국에 들어왔고, 
다시 한국에서의 격리 생활 동안 72kg을 만들었다. 

다이어트하면서 느낀 건 확실히 탄수화물을 줄이면 배고픔을 느끼는 것도 같이 줄어든다는 거다. 
(최근에 목표 달성(?) 했다고  다시 밥(탄수화물) 섭취를 늘렸더니... 배고픔이 자주 느껴진다.) 

이후  회사 생활을 하면서,  3개월간  꾸준히 관리 한 덕분에  12월 31일 오후에 68kg 대의  체중을 찍었다. 
연말 최종 목표는 사실 67kg이었다.  (뚜렷한 목적보다는  표준이 67이라 해서.....) 
처음 다이어트를 결심할 때 목표는 72kg이었고..... (10kg 정도 감량 목표로????) 

현재 허리 사이즈는  30" 바지를 입고 약간의 여유가 있는 상태다. (34" 바지를 입고 숨쉬기 힘들던 연초였는데......)

21년엔 내친김에 식스팩 사진을 찍어 보려 하고 있다. 
ㅎㅎ 나이 먹어 주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