斷想/Today's Remember

주말 이야기(2022년 8월 6일)

멋진 삶 2022. 8. 8. 10:22

중국에서 처음으로 1박(?) 2일 ….
산에서 별을 보고 ,
새벽에 바다로 이동해 일출을 보고 왔다.
마치 한국에서의 여름 주말 여행 처럼….
가족들과의 지난 시간들이 생각이 많이 났던 주말 이었다.

선전산악회의 정기 주말 산행.
여름 휴가 기간으로 참석자들이 별로 없어,
참석자들끼리 휴가 여행을 겸해서 다녀 왔다.

그 동안 많은 이야기 들었던 从化 가 목적지.

총화의 다랭이 논

남방인 까닭에 이미 수확을 해 버려서 조금은 황량했지만..
여긴 10월에 이모작의 추수가 이루어 진데서 그때 다시 오기로 했다.

대나무 숲 산책

담양 대나무 숲? 여긴 산 전체가 대나무 숲이었다.
광동 총화가 중국내 대나무 생산량의 20% 정도를 차지 한덴다.

다음 여행지는 溪头村 .
산속의 휴양 마을 느낌.
역시 대나무 숲과 폭포, 계곡 이 맑고 좋았던….

溪头村 시장 구경
대나무 밥.
대나무 숲길 트레킹 끝에 만난 폭포.

시원한 바람과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2시간여의 산책을 하고 , 삼겹살 파티, 그리고 폭죽 구경 .

캠핑 사이트 대여… 깨끗하고 좋았다.
폭죽을 팔지 않아서…구경만 …

그리고 늦은 밤이 되면서 별 구경.
지리산 여름 하늘 처럼 은하수를 볼수는 없었지만…
나름 많은 별을 보고 있자니 가족들과의 시간들이 많이 생각 났다.

별을 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문제는 숙소가 없덴다…. 역시 휴가철이라….
결국엔  4시간여를 달려서 일출 보러 东涌 까지 !

좋은 날씨와 좋은 사람들 덕분에 일출까지 보고 돌아 왔다.

드론으로 찍은 东涌 일출
핸드폰으로 찍은 일출

东涌에서 여름 일출이 처음이라 위치 선정이 조금 아쉬웠지만 맑은 날씨와 드론 덕분에….
일출을 기다리는 2시간 역시도 가족들과 여러 생각들이 떠오르는 시간들 이었다.


향수병이 온 건가?
유독 얼마전 부터 가족들 생각이 많이 나더니…
여행 내내 여러 가지로  와이프와 딸들 생각이 많이 났다.

일행중 고등학생이 같이 와서 진학 이야기가 나왔고..
가족들에게 보다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 할수 밖에 없었던 그 시절 내가 생각 나고,
그 시절 우리 딸들도 저렇게 힘들어 했겠구나…
그런 딸들을 잘 키우느라 와이프도 많이 힘들었겠구나…
마음도 아프고… 안타깝기도 하고…미안하기도 했고…
그래도 다행히도 내겐 별을 같이 봤던, 일출을 같이 봤던 추억은 있구나 하는 위안을 삼기도 했던 시간이었다.